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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국내야구

2020시즌 삼성 라이온즈

by 고전겜도리 2020. 10. 2.

2020시즌 삼성 라이온즈

 

어느덧 국내 프로야구 2020시즌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16년부터 사실 야구를 잘 보지 않았다.

한창 삼성 라이온즈가 만년 2등의 설움을 털어내고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06년 이후부터는

야구 중계를 보는 것이 오후시간의 자연스러운 일과였다.

 

마침 06년은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시기였기 때문에

06년 이후 취직을 하고 사회 초년생으로 지내던 16년까지는

삼성의 경기를 손에서 놓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평생을 응원해 온 팀의 몰락을 지켜보는 일은 참 쉽지 않다.

 

류중일 감독의 지휘아래

뛰어난 투수들과 야수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일궈낸 포스트시즌 5연패

사실 정규시즌 마무리까지만 해도

혹시 질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우승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필승 계투조를 맡고 있던 투수진의

불의의 사고, 아니 문제로 인해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 앉고

몇몇 선수의 로스터 제외로 인해 실제 전력도 많이 낮아지며

허무하게 그 해 마지막 경기인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그 이후 삼성 라이온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한체

조금씩 조금씩 전력은 약화되어 가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지는 일이 많아졌다.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한수 감독은 선수 시절 그 이상의 것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 김한수는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감독 김한수는 좋아했다고 예의상으로도 말 할 수가 없다.

 

3루를 지키던 선수 김한수는

덕아웃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그렇게 아쉬운 17년 18년 19년

세번의 시즌을 보낸 뒤 2020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17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켜보았었고

18년은 그래도 하는 마음에 가끔보았었고

19년은 역시나 하는 마음에 전혀보지 않았다.

 

3년간 참 많이 속상했던 것 같다.

 

2020시즌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 늦게

개막하였는데 새롭게 부임한 허삼영 감독의

인터뷰들이 마음에 들어 다시금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를 보게 되었다.

 

시즌 중반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인해 설레였던 시간도 있었다.

결국에는 8위로 내려 앉으며 아쉬운 시즌 마무리가 될 것 같지만

아쉬운 마음보다는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마음이 더 큰 한 해가 되었다.

 

2020시즌은 아직 약 20경기가 남아있다.

이미 7위 롯데와도 7.5게임차로 벌어져있고

9위 SK와는 14.5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순위는 이미 결정되었다.

 

최대한 많은 2군 선수와 유망주들에게 1군에 설 수 있는 경험을 쌓게 해주고

2021시즌을 준비하는 후반기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

 

2021시즌에는 한 경기 한 경기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들을 복기하고 분석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명가 재건을 기대해보려고 한다.

 

최강삼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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