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시리즈 KT WIZ 2연승 달성

2021 한국시리즈 KT WIZ 2연승 달성

JTBC 뉴스

 

팀내 고참들이 해냈다.

 

2021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인 KT WIZ가 4위를 마크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만들어냈다.

2연승을 달성한 KT WIZ의 우승가능성은 90%에 달한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던 타자들의 방망이가 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첫 경기 쿠에바스와의 대결에서 타선이 묶여버려 좋았던 타격 사이클이 멈춰버린 탓도 있겠지만

오늘 소형준과의 1회초 대결에서 두산 타선은 연속 2안타를 몰아치며 다시금 타격의 힘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팀내 고참 박경수가 그런 두산의 행보에 찬물을 부었다.

박경수는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두산의 외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뒤 한치의 망성일 없이 2루로 뿌렸다.

그리고 이 공은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낸다.

 

순식간에 무사 1, 2루 절호의 공격 찬스가 2사 3루의 희생플라이로도 점수를 낼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KT WIZ의 선발투수이자 막내 소형준은 위기를 잘 봉합해준 박경수의 수비에 힘입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2차선 승리투수까지 거머쥐었다.

 

박경수의 호수비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덧 팀내 중견, 고참이라고 할 수 있는 황재균은 1회 솔로포를,

유한준으로 사구를 그리고 장성우 역시 장타를 터트리며 팀을 이끌었다.

 

신인급 선수들인 강백호, 소형준 등으로 유명한 KT WIZ,

이제는 고참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아니 두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4연승 스윕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