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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 육아일기 - 58일차 2022.09.20.(화)

by 고전겜도리 2022. 9. 20.

둥둥이 육아일기 - 58일차 2022.09.20.(화)

 

평일기준 10일간의 출산휴가가 오늘로 끝나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둥둥이를 키우면서 배우는 것들 그리고 일상을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둥둥이 육아일기라는 타이틀로 글을 적기로 마음먹었다.

 

출산휴가 시작부터 적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간나는 날에는 꼭 육아일기를 적어보려고한다.

 

어느덧 인생 58일차의 둥둥이, 9주차에 접어들면서 점점 의사표현도 확실해 지는게 느껴진다.

대표적으로 낮잠을 상당히 자기 싫어하는데 잠투정이 많이 늘었고

소변을 보고 난 후 빠르게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으면 엄마 아빠를 칭얼거림으로 부른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눈치를 못채면 화끈하게 울어주기도한다.

 

아가들은 본인의 손과 발에 대한 인식이 없어 본인 손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한다고 하는데

둥둥이는 요새 손을 자꾸만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본인 손에 대해 확실히 인식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젖병을 분유를 먹다가도 분유를 쳐내기도 하고, 목튜브를 이용해 수영을 할때는 양손을 이용해 자유롭게 헤엄치다가

물에서 꺼내서 튜브를 벗기려고 할때면 손으로 튜브의 손잡이를 꽉 잡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

 * 상당히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수영이나 통목욕을 마치고 물에서 꺼낼때 종종 울기도 한다.

 

들쑥 날쑥하던 하루 일과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20 ~ 21시 사이에 밤잠을 자기 시작해서, 24 ~ 01시 사이에 한번 모유수유를 하고

04시 30분쯤 한번 더 모유수유를 한 후, 06시 30분 ~ 07시 사이에 기상을 한다.

 

첫 기상 이후에는 먹놀잠 패턴이 어느정도 정착이 되었는데

3시간의 수유텀을 지키는 상황에서 모유수유를 길게 하는 편이고 분유 수유를 추가적으로 하는 편이라

3시간 텀이 빡빡하게 돌아간다.

40~50분 동안 모유수유를 한 후 10~15분 분유를 먹고 20~30분 놀이를 한 뒤 잠들기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잠투정을 한 뒤 잠에 든다.

신생아의 수면패턴이라고 하는 45분 주기는 아주 잘 지키는 편이고 12시 30분(또는 13시) 수유텀에 낮잠을 가장 길게 자는 편이다.

오늘도 12시 30분 수유 뒤에 분유도 마다하고 잠깐 논이 시간을 갖은 후 약 2시간 정도의 꿀잠을 잤다.

 

먹놀잠을 하다보면 터미타임 할 시간을 잡기가 참 힘들다.

충분히 먹고 잘 놀고 피곤해서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바로 모유를 찾기 때문인데,

수유를 하고 난 뒤에는 트림을 시키고 역류방지를 위해 터미타임을 하기가 부담스럽고

놀이 시간에는 언제 졸리다고 보챌지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을 찾는게 참 어렵다.

 

가끔 잠을 자고 난 뒤에 바로 모유를 찾지 않고 컨디션이 좋을때가 있는데, 그런 때를 놓치지 않고 터미타임을 시켜주려고 노력한다.

 * 오늘은 못했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여아의 생후 2개월 평균 몸무게는 약 5.1kg

우리 둥둥이의 58일차 몸무게는 약 4.8kg

평균 여아의 몸무게보다도 적게 나가는 상황이라 조금신경이 쓰이지만

 * 출생시 3.37kg 이었고, 약 3.4kg으로 가정했을때 1주일에 약 0.2kg이 증가하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9주차에 약 5.2kg 되어야 하는데 몸무게가 빠르게 늘지는 않는 편이다.

알아서 먹는 것을 잘 조절하는 둥둥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하려고한다.

 * 스스로 배가 부를때는 엄마 젖을 입에서 뱉어(?)내기도 하고 분유 젖병을 혓바닥으로 밀어내 버린다!

 

오히려 머리둘레가 조금 신경쓰이는데, 태어날때부터 작았지만 생후 1개월 기준 35.4cm로 평균 36.5cm 보다 좀 작은 편이라 곧 다양한 2차 예방접종으로 병원에 방문할때 잘 측정하고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

 

오늘은 특별히 많이 잠투정을 부리지도 않았고 먹놀잠 패턴도 일정했던 하루인데 이상하게 피로했던것 같다.

둥둥이도 낮시간에 잘 놀고 저녁에 목욕대신 수영을 하다보니 많이 피곤했던 것 같은데,

오늘 밤 잠을 길게~ 잘 자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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