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주식생활 #6 하락장에서 살아 남는 방법 (매매 기준을 세워라)

슬기로운 주식생활 #6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매매 기준을 세워라)

 

주식을 오래하다 보면, 상승과 하락을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수익을 보는 날이 있으면 손실이 나는 날도 있다는 것이, 하루에는 낮과 밤이 있는 것과도 같은 정말이지 당연한 일 이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죠?

라는 질문에,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 유식하게 설명할 수는 없을지라도

저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식판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아 투자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다는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20년, 21년 주식 호황기에 주식을 시작했거나, 뒤늦게 22년에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하락기의 공포에 대한 내성 역시 없기 때문에 이 시기를 버티는 것이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주식 하락기를 슬기롭게 버틸 수 있을까?

주식 하락기를 잘 버텨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현금 보유를 충분히 한다.

2. 철저한 분석과 확실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수해 스스로 믿음이 있는 종목만 끌고 간다.

3. 함부로 상승 전환을 속단하여 추매를 하지 않는다.

 

위에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며 투자하는 투자자는 하락기에도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현금이 충분하여 원하는 시기에 추매를 할 수 있으며,

스스로 믿음과 확신이 있는 종목만을 끌고 가기 때문에 하락뒤에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조건들을 보면 상당히 주관적인 단어들이 많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충분한 현금 보유, 스스로의 믿음, 상승 전환 속단 등

 

이런 주관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단어들을 사용한 이유는, 위의 3가지 조건에 선행하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0. 투자자 스스로 정한 기준을 철저히 따른다.

 

대전제는 바로 투자자 스스로 정한 기준을 잘 따른다는 것이다.

투자를 위한 기준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다.

 

현금보유는 최소 30% 이상, 하락기에는 50% 이상을 유지한다.

동종업계 대비 PER, PBR이 낮은 저평가된 주식만을 매수한다.

 * 이 기준이 있는 투자자는 카카오 관련 주식은 절대로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력의 명확한 매집신호가 포착된 종목만을 매수한다.

하락장에서는 수익이 5%이상 나오면 무조건 매도한다. 등의 기준 말이다.

 

그러면 이러한 기준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 것일까?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주식 투자를 위한 기준 역시 남들과 똑같이 가져갈 필요는 없다.

어떤 투자자는 현금보유를 넉넉하게 준비하여 저평가된 주식들 위주로 천천히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어떤 투자자는 현금을 여유있게 보유하며 투자하려고 한다면 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스타일에 잘 맞는 투자 방식을 고민하고, 찾고, 그 투자 스타일에 적합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수익시 매도 기준을 5%, 손실 시 매도 기준을 3%로 잡기도 한다.

반대로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수익시 매도 기준을 10%, 손실 시 매도 기준을 7%로 잡기도 한다.

이런 경우 매도 기준의 폭도 차이가 나지만,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자들과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선호하는 종목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등락폭이 크지 않은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에 5%, 3%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등락폭이 크고 회전이 빠른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에 10%, 7% 기준이 적절한 것이다.

공격적인 종목을 좋아하는 투자자가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면 5% 하락 후 10% 상승할 수 있는 종목에서 손절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는 그 경험을 오래 쌓아가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그 스타일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경험이 쌓이지 않았고, 공부도 하지 않아서 본인의 기준도 없는 상태에서 몇천만원, 또는 몇억 원의 돈을 투자하는 것은 더없이 어리석은 일이다.

 

이번 주식 하락기에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자.

 

결국 상승 싸이클을 다시 돌아오고야 말테니까.

 

끝.